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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개막/ "양성평등 통해 상생의 공동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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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개막/ "양성평등 통해 상생의 공동체 만들자"

입력
2008.11.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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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인권신장과 양성평등을 통해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2008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가 25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세계 2,000여명의 여성운동가 등이 모인 가운데 막이 올랐다.

이례적으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개최한 이날 대회 개막식에는 신혜수 위원 등 5명의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과 변도윤 여성부장관, 김태호 경남지사, 이효재 대회 명예위원장, 사라 카눈 자라야 튀니지 여성부장관, 라자로 필리핀 라구나 주지사 등 지도자급 인사와 외국 여성운동가 110여명도 참석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대회사에서 "인권대회에서 제안된 여성정책의 법과 제도 개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여성인권재단도 만들겠다"며 "경남의 여성인권 지수를 10년내에 10% 신장시키는 '텐인텐(10in10)'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명예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한국 여성들은 40년간 성차별과 폭력에 항거하며 민법과 노동법상의 차별을 철폐하는 제도 개혁을 이뤄냈다"며 "이 경험을 나누고 인권의식을 다문화ㆍ다인종 사회로 심화시켜 국제 인권운동의 진정한 파트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도윤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보편적으로 지켜야 할 존엄한 권리의 내용과 발전방안을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인권과 상생의 공동체'를 주제로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했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여성계와 인권 운동가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폐회식에서는 여성인권의 문제점과 본 대회 성과를 담은 '경남여성인권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창원=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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