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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복고 속으로 '쏙'

입력
2008.11.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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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복고' 열풍이 불고있다.

기존 롤플레잉게임(RPG) 장르의 복잡한 조작성과 화려함에서 벗어나 친숙하면서도 단순함을 특징으로 한 복고풍 게임은 중ㆍ장년층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있다.

복고 열풍의 선두주자는 NHN이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을 통해 3년 만에 다시 선보인 캐주얼 퍼즐 게임 '테트리스'. 지난 달 말 서비스를 시작한 테트리스는 오픈 한달 만에 누적게임 이용자 수가 320만명에 달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여성 층은 물론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폭 넓은 연령대의 다양한 이용자 층이 테트리스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대를 넘어선 '국민게임'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테트리스 열풍으로 인해 한게임의 신규 회원 가입자수도 165% 가량 급증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도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복고 게임이 부활할 조짐이다.

RPG인 '드래곤 나이트' 등으로 알려진 피엔제이는 지난 달 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2009년형 신개념 퍼즐 게임인 '틀린그림찾기2009'를 공개하며 복고 열풍에 합류했다. 귀여운 캐릭터와 산뜻한 느낌의 그래픽을 갖춘 이 게임은 최신 트렌드인 터치폰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총 5가지의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해 각각의 고유한 방식으로 게임을 전개해 나가는 게 특징이다. 발매 개시 10일만에 5만건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할 만큼 모바일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학원 코믹 스포츠의 원조 게임으로 1990년대 유명세를 떨쳤던 '열혈 고교 시리즈' 중 '깜짝 열혈 신기록, 머나먼 금메달'편을 모바일 버전으로 새롭게 구성한 윈디소프트의 '열혈신기록'도 복고게임 인기몰이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달 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이 게임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400m 허들 및 건물 넘기, 해머골프, 수영배틀로얄, 엉망진창 유도 등 총 5가지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리그전으로 펼치며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인기 만화의 후광을 등에 업고 복고 바람을 이어가려는 작품도 있다. CJ인터넷은 '전설'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작 '드래곤볼'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시점을 내년으로 정하고 개발에 한창이다.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전면적인 감수 아래, 개발 중인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는 250년 후의 드래곤볼 세계를 배경으로 게임 이용자들은 원작에서 경험했던 코믹함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N 서현승 캐주얼 게임사업부장은 "복고풍의 게임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원작을 근간으로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게임 방법이 비교적 간편해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추억의 옛 게임을 즐기려는 중장년층 네티즌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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