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23일 세계 최고속 데이터 처리 속도(7Gbps)를 구현할 수 있는 1기가비트(Gb) 그래픽스 D램 반도체(GDDR5)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54나노 초미세 공정이 적용된 1기가비트 고용량의 이 제품은 1초당 28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갖췄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이 제품은 1.35V의 초저전력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게임용 컴퓨터(PC) 및 콘솔, 그래픽 카드 등 고성능 최신 정보기술(IT) 제품에도 적합하다.
시장 조사 기관인 머큐리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컴퓨터(PC) 그래픽스 D램 시장에서 GDDR5의 제품 비중은 2009년 19%에서 2010년에는 3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고성능 그래픽스 메모리 시장을 조기에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그래픽스 D램과 모바일 D램 등 고성능의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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