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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활 이규섭 3점포로 동부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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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활 이규섭 3점포로 동부 격침

입력
2008.11.2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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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포워드 이규섭(31)은 왼쪽 발목에 아무런 느낌이 없다. 지난 5월 미국으로 건너가 받은 발목인대 수술. 이규섭은 “뼈를 잘라서 벌렸다가 다시 붙인 대수술이었다”고 했다. 선수생명을 건 인대수술을 받은 이규섭은 8주 동안 왼 다리에 깁스를 했고, 8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철심을 뺐다.

이규섭의 복귀 시점은 빨라야 2라운드 정도로 예상됐다. 이규섭은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이를 악문 이규섭은 지독한 재활훈련을 견뎌냈다. 동료들보다 1시간 먼저 재활운동을 시작했고, 오후 휴식시간도 반납한 채 재활에 매달렸다. 저녁식사 후에도 재활은 이어졌고, 이규섭은 매일 녹초가 된 후에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이규섭은 그렇게 왼 발목을 단련했다. 그리고 체중 8kg을 감량한 해쓱한 모습으로 기어이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막 3주가 지난 시점, 이규섭이 예전의 위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부상 굴레에서 벗어난 이규섭의 3점포가 또다시 동부를 침몰시켰다. 이규섭은 2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4개(15점 4리바운드)를 적중하며 팀의 81-78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배를 당했던 동부를 상대로 올시즌 2전 전승을 거두며 단단히 앙갚음을 했다. 삼성은 지난 18일 동부와의 시즌 첫번째 맞대결에서 무려 112점을 폭발하며 17점차 완승을 거뒀다.

18일 경기에서 24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던 이규섭은 다시 한번 동부 진영을 맹폭하며 ‘동부 킬러’로 떠올랐다. 이규섭은 최근 7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삼성의 주득점원 역할을 100% 해내고 있다.

이규섭은 “동부가 벼르고 나온다는 말에 더욱 긴장했다”며 “거의 풀 타임을 뛰었는데도 발목에 부담이 없다. 5개월 동안 재활을 도와준 트레이너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 KT&G는 최하위 서울 SK를 79-77로 힘겹게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G는 동부와 공동선두가 됐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대구 오리온스는 창원 LG를 86-76으로 꺾고 LG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 KTF는 전주 KCC를 70-69로 따돌리며 ‘대어’를 낚았다.

원주=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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