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이세돌 이창호 강동윤 트리오가 한국 바둑의 명예 회복을 위해 똘똘 뭉쳤다. 지난 달 베이징에서 시작된 제 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에서 휘몰아친 중국의 신예 '퉈지아시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중국의 선봉으로 나선 퉈지아시는 한국의 허영호와 윤준상, 일본의 랭킹 1위 야마시타 게이고와 고노 린을 연파하고 파죽의 4연승을 구가하며 덤으로 2,000만원의 연승 상금까지 챙겼다.
오는 24~29일까지 부산에서 벌어질 예정인 2라운드(5~10국)에서 강동윤은 첫 판에 나서 퉈지아시 돌풍을 잠재운 뒤, 막힌 물꼬를 트기 위해 전력을 쏟아 부을 각오다.
여기에다 그동안 농심배와의 질긴 악연으로 단 한 번도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세돌이 칼을 갈고 있고 '농심배 터줏대감' 이창호가 뒤를 받치고 있다. 과연 한국이 또 다시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펼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 이유다.
한편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카오 신지, 하네 나오키, 야마다 기미오 등 3명 밖에 남지 않은 반면 중국은 퉈지아시 외에 구리, 창하오, 치우쥔, 박문요 등 5명이 고스란히 살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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