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대졸 미취업자 2,600명이 중앙행정기관에서 월 100만원을 받고 최장 1년간 근무하면서 취업 준비도 병행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십 운영계획'을 확정, 각 부처별로 시행하도록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산하기관에도 정원의 1% 범위 안에서 행정인턴을 선발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산하기관이 정원의 1%를 모두 인턴으로 활용할 경우 행정인턴 채용 규모는 최대 8,400명에 이른다.
처음 도입되는 행정인턴제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동안 운영되던 기존 인턴제도와 달리, 대학을 졸업한 뒤 아직 취업하지 못한 사람만 대상이다. 행정인턴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행정부처와 산하 지방관서, 지자체 등에서 주 40시간 기준, 월 100만원을 받으면서 최장 12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다.
행안부는 각 부처가 인턴의 담당 업무를 결정하되 단순 사무보조는 지양하고 전문 분야별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배려하도록 했다. 또 어학교육과 취업활동 휴가 및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구직활동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들이 인턴을 통해 좋은 일자리에 찾는데 필요한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어 취업 기회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이 달 중 행정인턴 30명을 채용키로 하고 27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행안부는 다른 부처에도 올해 가용예산 범위에서 행정인턴을 조기에 뽑도록 권유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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