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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매 달인' 이상종씨 신병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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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매 달인' 이상종씨 신병확보 나서

입력
2008.11.2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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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원대의 자산을 운영하다 부도를 내고 잠적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횡령ㆍ사기 혐의로 고소당한(한국일보 11월 21일자 12면) 이상종(51) 전 서울레저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1일 "피고소인 조사가 필요해 이 회장의 소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계속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에게는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횡령ㆍ사기 의혹과 관련한 고소가 접수되자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으며, 최근까지 4건의 고소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

이 전 회장은 법원 경매 담당 출신으로, 2000년부터 경매 관련 투자에 참여해 높은 수익률을 올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매 달인' '투자의 귀재' 등으로 불려 왔다.

이 전 회장은 금융회사에서 수천억 원대의 대출을 받고 대학에서 투자 관련 강의를 하며 수백억원의 개인투자금도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이 운영하던 서울레저그룹 계열사들이 상가 개발에 실패해 9월부터 잇달아 부도를 냈고, 이 전 회장은 현재 투자자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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