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24∼25일 전국 지방검찰청 공안담당 부장검사 및 평검사 등 7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 공안검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공안검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최근 대검에 공안3과 신설이 추진되는 등 이명박 정부의 검찰 공안 부문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선진 법질서 확립' 주제로 열리는 워크숍에서 검사들은 '선진사회 구현을 위한 법치 인프라', '선진국가 구현을 위한 검찰의 역할' 등과 관련해 토론할 예정이다.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차문중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 등 외부인사의 초청강연도 잡혀있다.
워크숍은 공안검사들의 노고를 위로한다는 차원에서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의 아이디어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올해는 촛불시위 사건 처리, 선거사범 수사, 탈북 여간첩 원정화 사건 등 예년에 비해 대형 공안사건 수요가 많았다"며 "과거 10년 동안 공안검사들이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한 측면도 있어 공안검사들의 사기진작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워크숍을 통한 공안검사의 연대강화가 공안정국 조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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