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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5대 가족 이야기' 1904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5代가 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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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5대 가족 이야기' 1904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5代가 한 집에'

입력
2008.11.2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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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ㆍ대한의사협회 지음/웅진윙스 발행ㆍ212쪽ㆍ1만2,800원

가족이라는 말에는 단순한 혈연관계 이상의 뜻이 포함돼 있다. 삶의 울타리인 동시에 즐거운 일에도 슬픈 일에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든든한 삶의 동반자이며, 개인과 사회를 떠받치는 버팀목이기도 하다. 그 가족이 1세대에서 5세대까지, 한 세기에 달하는 나이 차이를 지닌 5대 가족이라면 어떨까. <5대 가족 이야기>는 5대 가족의 100년의 지혜를 담은 책이다. 전국에서 찾아낸 5대 가족 26가구와의 인터뷰로 발견한 장수와 행복의 비결이 실려 있다.

이들 5대 가족에게 특별한 삶의 비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공통점이라면 그저 건강한 생활습관과 건전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뿐이다. 제고장 제철음식으로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충분한 수면으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며 아무리 거동이 불편해도 이불 개기나 속옷 빨기 등은 직접 하는 게 장수 비결이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밀 역시 단순하고 소박하다. 항상 낙천적으로 살며 넘치도록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이들 가정의 화목 유지법이다. 다만 그것을 100년에 걸쳐 꾸준히 실천해 왔다는 점이 다른 가족과 차별화되는 이들의 행복 노하우인 셈이다.

1904년생부터 2006년생까지가 모여 사는 5대 가족을 이룬 100년의 세월은 그냥 흐른 것이 아니다. 한국노바티스와 대한의사협회가 2006년 진행한 '5대 가족 찾기' 캠페인 내용을 정리한 책인데, 요즘처럼 각박한 현실일수록 우리로 하여금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가족이라는 소중하지만 잊기 쉬운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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