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 전 사무차관을 대상으로 한 잇단 테러에 이어 이번에는 문부과학성 간부들을 죽이겠다는 인터넷 메모가 확인돼 문부성이 출입자 검색 수위를 높이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문부성 초중등교육국장 등 간부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문이 전날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문부성이 방문자 검색과 청사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살해 예고'라는 제목의 이 메모는 '1주일 내에 아래 사람을 차례로 자택에서 찔러 죽이겠다'며 문부성 국장과 과장, 참사관 등 모두 11명의 이름을 명시했다. 살해하려는 목적은 '사기교육에 대한 천벌'이라고 메모는 주장했다.
이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지난 주에도 국장과 과장을 살해하겠다는 등의 메모가 확인되는 등 지금까지 수 차례 살해 협박이 있어 문부성은 이미 간부들의 자택을 관할하는 경찰서에 경계 강화 등을 요청한 상태다. 문부성은 후생성 사무차관 테러 사건 이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던 약 120명의 간부 명단도 삭제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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