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에 3번째 1등이라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대역전경주대회 나흘째 2소구간(여자)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충북대표 정복은(26ㆍ청주시청)은 얼굴에 가득 미소를 띠며 수줍은 듯 입을 가렸다. 정복은은 이날 25분14초의 구간 신기록으로 선두로 골인하면서 첫 날, 둘째 날에 이어 소구간 1위만 3차례 거머쥐는 감격을 맛봤다.
"사흘째 레이스에서 2위에 그쳐 자존심이 상했는데, 하루 만에 1위를 되찾아 기쁘다"고 밝힌 정복은은 "작년에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을 어느 정도 푼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복은은 지난달 전국체전 1만m 1위, 5,000m 2위의 성적이 말해주듯 자타가 공인하는 장거리 강자다. 골반 통증으로 마라톤 도전을 미루고 있지만, 내년 1월 제주 동계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봄부터 마라톤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대전=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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