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가 '신재생에너지 종합센터'로 탈바꿈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0년까지 쓰레기매립지(1,980만㎡)에 총 1조7,4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시설과 생활폐기물 고형연료화시설, 음식물쓰레기 폐수활용시설 등을 설치하는 '수도권 환경ㆍ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매립지관리공사는 2012년까지 114만㎡ 부지에 13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매립 예정부지인 3,4매립지 305만㎡에 포플러 연료림을 조성키로 했다.
또 바이오에탄올 제조연구시설을 갖추고 현재 매립지에 시범재배 중인 유채, 해바라기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2014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생활폐기물 고형연료화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시설에서는 폐기물 가운데 태울 수 있는 성분을 골라 하루 2,000톤의 고형연료(RDF)를 생산하게 된다.
수도권의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건조시켜 고형연료로 만드는 시설도 하루 1,100톤 규모로 건설된다. 이 시설을 통해 하루 1,000톤의 음식물쓰레기와 1,000㎥의 폐수가 처리될 전망이다.
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종합타운이 조성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2020년까지 연 3,776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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