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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40대 대장내시경 검사 12%뿐… 3년마다 꼭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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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40대 대장내시경 검사 12%뿐… 3년마다 꼭 받으세요

입력
2008.11.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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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이 최근 40~60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유무를 조사한 결과, 40대 검사자가 12%, 50대 30%, 60대 33%였다고 밝혔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454명를 대상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검사가 불필요해서'가 66%(301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시간이 부족해'(15%), '장을 비우는 것이 불편해', '검사가 아프거나 무서워'(각각 9%) 순이었다.

대항병원 대장내시경센터 육의곤 박사는 "대장암 증가에 비해 대장내시경 검사 비율이 저조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대장암 발병연령이 50대부터 급증하므로 10년 앞선 40대부터 3년마다 내시경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조했다.

기존에는 검사자들이 검사 전 관장하기 위해 약이 무려 4리터에 달해 거부감을 느꼈다. 하지만 최근 40분의 1도 채 안 되는 90㎖로 바꿔 검사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특히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보통 1기 대장암의 경우 굳이 외과적인 수술을 하지 않아도 내시경점막하박리법(ESD)을 통해 내시경으로 대장암을 간단히 절제하면 완치될 수 있다. 대장암의 완치로 볼 수 있는 5년 생존율은 1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육 박사는 "최근에는 내시경 기기의 발달로 보다 정확하게 병변을 확인할 수 있고 조기 대장암의 경우 내시경만으로도 치료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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