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충남 연기군보건소에 근무하는 김형일(43ㆍ보건7급)씨가 19일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최한 '제12회 민원봉사상'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민원봉사상은 행정일선에서 국민에 헌신봉사하고 민원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공무원을 발굴, 표창하는 상으로 이날 대상 1명과 본상 13명, 특별상 3명 등 모두 17명이 수상했다.
1992년 공직을 시작한 김씨는 2003년 전염병 발생 추이분석을 통한 '전염병발생 예보제'를 도입, 전염병 발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해 보건분야는 물론 축산분야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또 2006년에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결손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을 통한 치료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연기군의 여성자원봉사자 전문과정에 '미술치료 교육과정'을 신설토록 해 매년 자원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그가 펼친 자원봉사는 319명을 대상으로 220여 차례에 달한다.
대상수상과 함께 특별승진한 그는 상금 1,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장학금으로 내 놓았다.
김씨는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민원인과 불우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왔다"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연기=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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