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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유흥가에 사는 한국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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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유흥가에 사는 한국 아이들

입력
2008.11.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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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 한국 남성에 인도네시아 여성 알선해 주는 브로커등 취재

2002년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유흥가에서만 300여명의 아이들이 한국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채 엄마와 살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여성들과 아이들에 대한 상처일 뿐 아니라 한국인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주는 일이다.

MBC 'W'는 21일 오후 10시 50분 한국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인도네시아 아이들의 실태를 집중 취재한다. 한국인의 피와 살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알아본다.

한국인 K씨는 인도네시아에 근무하던 시절 리아나와띠씨와 동거를 했고 그 사이에서 대한(가명)이가 태어났다. K씨는 대한이가 태어나자마자 절대 자신을 찾아와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걸고 양육비 지급을 약속하고 떠나버렸다.

하지만 양육비는 얼마 되지 않아 끊겼고 K씨와의 연락도 두절됐다. 14년 만에 법정에 마주선 부자. 법원은 K씨에게 지급되지 않은 양육비 8,400달러를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인도네시아에는 대한이와 같은 아이들이 많다. 한국 남성과 현지인 여성의 만남은 주로 유흥업소에서 시작돼 동거로까지 이어진다. 심지어 인도네시아 여성들을 알선해 주는 브로커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버림받은 여성들은 홀로 생계와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며 상처와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이 밖에 마초의 땅 남미에서도 가장 마초적 기질이 강한 나라 볼리비아에서 활동하는 여성 레슬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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