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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탈모 예방,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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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탈모 예방,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입력
2008.11.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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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쌓이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자라나는 현상은 일생 동안 일어나는데 일반적으로 하루에 정상적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는 100개 이내다. 100개 이상 빠질 때 탈모증이라고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해담한의원 신현대 원장은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 모자ㆍ가발 등을 피한다= 머리카락이 빠진 부분을 남에게 보이기 싫다고 모자나 가발을 쓰고 다니는 것은 오히려 탈모를 부추긴다. 이는 불 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모자나 가발을 쓰면 머리에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두피를 뜨겁게 하고 땀이 생기면서 피부를 자극해 두피를 쉽게 짓무르게 한다. 예컨대 중동 아랍인들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탈모환자가 많다. 항상 천으로 머리를 가리는 여성은 탈모되기 쉽다.

● 잠을 하루 7~8시간씩 충분히 잔다= 머리카락은 부교감신경이 활발히 작용할 때 발육이 촉진된다. 따라서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모근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없으므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쉽다.

또한 철야를 하면 체온이 내려가 혈액순환이 나빠져 모발의 발육도 힘들게 된다. 충분히 휴식하고 머리카락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할 때 머리카락 성장이 최대가 된다.

●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진다= 현대인의 제1의 탈모원인은 스트레스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긴장시켜 머리에 땀과 기름기가 많아지고 비듬이 생기며 모발이 손상돼 탈모된다. 또한 신경을 계속 씀으로써 뇌의 신진대사가 격렬해지기 때문에 머리카락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돼 영양불량상태가 된다.

정서불안이나 초조, 걱정 등 부정적 감정은 아드레날린을 계속 분비하게 만든다. 아드레날린은 혈관을 축소시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므로 결국 머리털을 만드는 털 공장도 산소나 영양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탈모가 된다.

● 녹차를 많이 마신다= 녹차는 몸에 열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녹차의 카페인과 후라보노이드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온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녹차를 마시는 것은 탈모를 일으키는 DHT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녹차에 들어 있는 떫은 맛의 카테킨 성분은 카페인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하고, 데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카페인의 활성을 억제하므로 커피와 같은 부작용은 없다.

● 머리 청결을 유지한다=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더 빠진다며 감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런 행동은 탈모방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머리를 감지 않아도 며칠 지나면 빠질 머리는 다 빠지기 때문이다.

두피가 더러우면 전염성 질환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비듬이 많으면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되므로 두피가 지루성인 사람은 매일 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청결을 중시한 나머지 머리를 하루에 2~3번 감는 것은 좋지 않다.

● 샴푸도 신경을 써서 택한다= 탈지력이 강한 샴푸보다 순식물성 샴푸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인디언들에게서 대머리가 없는 것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순식물성 샴푸를 이용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샴푸가 독해 머리카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비누로 머리를 감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누는 알칼리성이어서 세정력이 강할 수밖에 없다.

또한 비누는 머리카락이 많은 두피에 사용하면 세척이 어려워 계속 축적되는데 이것이 산소공급과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를 일으킨다. 또한 비누로 감으면 비누가루가 모공을 막아 머리카락을 더 빠지게 한다.

● 과도한 성행위는 자제한다= 과도한 성행위는 콩팥의 기능에 무리를 주어 탈모를 촉진한다. 특히 음주 후의 성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대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면 두피의 열과 습을 발산하므로 두피를 건강하게 해주고 결과적으로 머리카락을 튼튼히 해주며 체질변화에 도움을 준다. 격렬한 운동보다 수영과 달리기, 줄넘기, 걷기, 배드민턴 등 전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유산소운동을 한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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