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포스팀 구성 후보 동시 공략하기로
[스포츠한국]
'큰손' LG가 자유계약선수(FA) 2명 영입을 위한 세부적인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일명 'FA 영입 태스크포스팀'을 2개조로 꾸려 영입 후보들을 동시에 공략하기로 했다.
LG는 당초 1순위 후보와의 협상에 실패할 경우 차 순위 선수와 접촉하는 방법을 염두에 뒀으나 이는 위험 부담이 있다는 판단이다. LG 외에 FA 영입을 노리는 구단은 현재까지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막상 '준척'이 넘쳐 나는 시장이 열릴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장원삼 파문'을 일으킨 삼성이 또 한번 '안면 몰수'하고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은 FA 영입 불가 방침을 대외적으로 천명했던 2005년에도 FA가 된 장성호(KIA) 영입을 위해 거액을 준비한 적이 있다.
따라서 LG는 우선협상기간 종료 즉시 리스트에 올려놓은 선수들을 동시에 접촉해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령 이진영(전 SK)과 홍성흔(전 두산)이 시장에 나올 경우 LG는 스카우트팀을 2개 조로 나눠 각각 다른 장소에서 영입 작전을 펼친다. 영입 후보가 3명 이상이 나올 경우에는 앞선 두 순위 선수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3순위 선수와의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다.
LG 이영환 단장은 "FA를 2명 영입하겠다는 우리의 계획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만큼 동시에 접촉해서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밝혔다. LG는 올 겨울 공격적인 경영을 선언한 만큼 FA들이 시장에만 나온다면 목표대로 2명을 잡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것도 '초전박살'로 끝내겠다는 야심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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