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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오바마 얼굴은 신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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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오바마 얼굴은 신뢰할 수 없어"

입력
2008.11.2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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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눈에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신뢰할 수 없는 얼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이채롭다. 영국의 안면 전문가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인과 브라운 총리 같은 얼굴 특징을 지닌 유형은 호감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영국 일간지 온라인판이 18일 전한 바에 따르면 켄트대학 얼굴합성 전문가 크리스 솔로몬이 이끄는 연구팀은 범죄 드라마 전문 TV 채널 <알리바이(alibi)> 의 의뢰를 받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심리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모두 111명의 여성을 직접 만나 120명의 각기 다른 남성 안면부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인상을 물어보았다.

실험 결과 조사에 응한 여성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둥근 얼굴, 옅은 눈썹, 좁은 코, 작은 콧구멍, 큰 입, 둥근 턱, 큰 눈동자, 얇은 입술, 솜털이 적고 밝은 안색의 남성들을 '믿을만한 사람'으로 꼽았다. 반면 각진 얼굴에 짙은 눈썹, 뾰족한 턱, 움푹 파인 작은 눈, 주먹 코, 작은 입, 두터운 입술, 검푸른 안색을 지닌 남성들을 대해선 '음흉하고 교활한' 인상을 받아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여성들의 평가 기준에서 보면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46)와 매튜 브로데릭(37), 크로스오버 테너 러셀 왓슨(41) 외에 영국 정가의 더글러스 알렉산더(41) 국제개발장관,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론 당수가 믿음을 주는 얼굴 소유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고든 브라운 총리는 넓은 코와 짙은 눈썹, 튀어나온 눈두덩이와 가파른 턱으로 인해 믿음직하지 못한 얼굴로 뽑혔다. 오바마 당선인의 경우 칼로 자른 듯한 날카로운 턱선과 짙은 눈썹 때문에 브라운 총리보다도 더 신뢰할 수 없는 얼굴을 가졌다는 평을 들었다.

조사 실험을 주도한 솔로몬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다른 사람 얼굴 특징에 대해 현대인이 느끼는 일정한 공식이 그 사람의 성실성과 신뢰도를 판별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솔로몬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브라운 총리와 캐머론 당수의 '호감' 가는 얼굴과 '비호감' 얼굴을 각각 인위적으로 만들어 비교ㆍ제시했다.

또한 그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얼굴 특징들을 조합해 합성한 '제일 신뢰할 만한 남자'의 얼굴의 합성 이미지도 공개했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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