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하퍼 퇴출… 포워드 미첼 영입 득점 숨통 기대
[스포츠한국]
지금 상황으로 우승까지는 힘들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는 '장대군단' 전주 KCC가 전력 재편의 시동을 걸었다.
KCC는 외국인선수 브라이언 하퍼(203cm)를 퇴출 시키기로 결정하고, 대신 지난 시즌 부산 KTF에서 뛰었던 칼 미첼(21ㆍ201cm)을 영입한다. 18일 입국한 미첼은 신체검사와 취업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선수 등록을 한 뒤 22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미첼은 지난 시즌 KTF에서 47경기에 출전해 19.4점 9.2리바운드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선수.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포워드로 탁월한 돌파력을 자랑한다. 반면 올시즌 8경기에서 평균 15.1점 5.8리바운드의 초라한 성적에 그친 하퍼는 19일 창원 LG전을 마지막으로 짐을 싸게 됐다.
KCC는 미첼의 합류와 함께 답답하게 막혀 있는 득점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는 17일 현재 경기당 83.9점으로 10개 팀 중 7위에 머물고 있다. 하승진(222cm)과 서장훈(207cm) 등 역대 최고의 고공라인을 구축한 것 치고는 실망스러운 공격력이 아닐 수 없다.
3점슛 성공률이 15%(20개 중 3개 성공)에 불과한 하퍼 대신 나머지 선수들이 집중 수비를 당했고, 이는 고스란히 부진한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1대1 능력이 하퍼에 비해 월등한 미첼이 합류할 경우 수비가 분산돼 하승진과 서장훈의 고공농구 역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첼이 합류하는 KCC와 첫 경기를 치르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미첼이 기본적으로 5대5 농구를 하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조직력의 상승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면서도 "대신 1대1 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하퍼에 비해 공격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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