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인터넷 검색 포털 업체 야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리 양(40ㆍ사진)이 물러난다.
야후는 17일(현지시간) "현재 새로운 CEO를 물색하고 있다"며 "제리 양 CEO는 후임 인사가 결정되는 대로 사임하고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그러나 "제리 양이 CEO직에서는 물러난 뒤에도 이사직에는 계속해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리 양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475억 달러 규모의 인수 거래 제안을 거절한 뒤,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강한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1994년 야후를 설립한 대만 출신의 제리양은 2000년대 들어 최첨단 검색 기능을 갖춘 구글에 밀려 고전하자 테리 시멜 전직 CEO의 바톤을 이어 받아 2007년6월부터 야후를 이끌어 왔다.
제리 양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사용자와 제휴사들의 변화욕구에 회사가 좀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조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사회 멤버로 돌아가 직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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