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착한 척"… 지만원씨 "빨치산 손녀" 색깔론까지
탤런트 문근영(21)씨가 '익명의 기부천사'로 알려진 후 악플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극우 논객인 지만원씨와 일부 네티즌이 가족사를 들먹이며 색깔론을 제기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문씨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년 동안 8억5,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익명으로 기부한 척하고 착한 척은 혼자 다한다" "돈 몇푼 쥐어주고 생색낸다" 는 식으로 문씨의 숨은 선행을 매도하고 있다.
군사평론가 지씨도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는 글을 통해 "문근영이 빨치산의 손녀라는 것을 연결하여 빨치산은 뿔달린 사람이 아니라 천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지화 하려는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개인 집안사까지 들먹이면서 선행에 이념적 잣대까지 들이대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창피하다"고 허탈해 했다.
문씨의 소속사 측은 "악플에 신경 쓰지 않으며 '선플'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왜 이런 논란이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문씨에 대한 악플 자료를 수집 중이며 문씨 측에서 고발 등 처벌을 요구할 경우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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