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분석… WHO 권고수준 5~15% 비해 크게 높아
지난해 병ㆍ의원의 제왕절개 분만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 기준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은 36.8%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인 5~15%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2001년 40.5%로 최고치를 기록한 우리나라 제왕절개 분만율은 2002년 39.3%로 꺾인 뒤 2003년 38.2%, 2004년 37.7%, 2005년 37.1%, 2006년 36.0%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심평원은 이와 함께 최근 5년 연속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것으로 분류된 병ㆍ의원 54개와 5년 연속 높은 61개 병ㆍ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두 그룹은 심평원이 병ㆍ의원별로 산모의 나이와 합병증 유무 등에 따라 측정한 적정 제왕절개 분만율에 비해 실제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거나 높은 경우다.
지역별로는 광주 울산 전남은 제왕절개 분만율이 5년 연속 높은 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자연분만율이 그만큼 높다는 것. 반면 울산과 제주는 제왕절개 분만율이 5년 연속 낮은 곳이 하나도 없었다.
분만실적이 있는 총 2,180개 병의원의 제왕절개분만율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