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 3분기(7~9월)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내각부가 17일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0.4%.
금융과 기업의 재무구조를 꾸준히 보강해 세계 금융위기에도 내구력이 강하다고 자부해온 일본경제지만, 성장 동력인 도요타, 소니 등 주요 수출기업의 수익이 악화하면서 본격적으로 경기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일본은 지난 2분기에도 -0.7%(연율 3.0%) 성장을 기록했다. 연속 분기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7년만이다. 일본은 정보기술(IT)경기 거품 붕괴로 2001년 2~4분기 동안,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바 있다.
3분기 성장후퇴의 주범은 설비투자 부진. 개인소비와 수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0.3%, 0.7% 늘었지만 세계 경제가 후퇴하면서 기업 설비투자는 1.7% 감소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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