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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

입력
2008.11.2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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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펀드 가입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잇따라 펀드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7일 지금까지 신한은행이 독점 판매한 펀드 중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ㆍSH자산운용이 운용하는 7종의 펀드 수수료를 이번 주 안에 약 20% 인하키로 했다. 'Tops 프리미엄 주식펀드'의 판매 수수료는 연 1.61%에서 연 1.29%로 낮추고, 봉쥬르 일본 알파 주식 펀드는 0.85%에서 0.68%로 각각 인하된다. 신한은행은 추후 타 판매사와 협의해 인하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장기 투자시 판매수수료가 인하 또는 면제되는 신상품도 출시한다. 12월 초 출시될 국내 주식형 펀드 2종은 가입 당시 판매수수료를 받는 일반 펀드와 달리 펀드 해지시 투자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며 5년 이상 투자시 전액 면제된다. 판매보수를 매년 10%씩 인하하는 상품도 나온다.

아울러 기존 해외 펀드 가입시 선물환 계약을 했다가 환차손을 본 고객을 위해 17일부터 금융권 대출상품 중 최저금리로 '선물환 특별자금 대출'을 시작했다. 선물환 정산자금 부족분에 한해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17일 현재 연 5.58%)로 최장 3년까지 빌려준다.

우리은행도 앞으로 신규 출시되는 펀드에 대해 수수료를 20% 인하키로 했다. 또 투자기간별로 펀드 수수료를 차등적용해 장기 투자할수록 펀드 수수료가 인하되는 펀드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펀드에 대해서는 단독판매 펀드 또는 판매 비중이 높은 펀드를 중심으로 수수료 인하를 검토중이다.

국민은행도 기존 펀드에 대해 판매 보수를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하나은행 역시 펀드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운용사와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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