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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바른외국기업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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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바른외국기업상' 시상식

입력
2008.11.2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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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연합 부설 경제정의연구소는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제8회 바른외국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페어차일드코리아 반도체와 디에이치엘코리아를 각각 제조업 분야와 비제조업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가 외국인 투자비율이 51%를 넘고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페어차일드코리아 반도체는 500점 만점에 총점 386.35으로 제조업 분야 173개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에이치엘코리아는 378.07점으로 비제조업 분야 78개 기업 중 1위를 기록,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페어차일드코리아 반도체의 경우 준법성, 윤리성, 성과성, 공헌성 등 4가지 평가기준 중 준법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을 정도로 고용관계법, 공정거래법 및 소비자보호 관계법 등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에이치엘코리아의 경우 2003년말 이후 제정한 기업의 윤리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윤리강령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윤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크리스 캘런 디에이치엘코리아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에 받은 상은 다른 어떤 상보다 의미있는 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건전한 노사관계 형성에도 더욱 힘을 쏟아 모범적인 외국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조업 분야와 비제조업 분야 우수기업에는 각각 해리슨엔지니어링코리아(362.46점)와 한국애보트(361.47점)가 선정됐다. 해리슨엔지니어링코리아의 경우 신규고용창출과 윤리경영실천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한국애보트의 경우 지배 및 소유구조의 건전화와 윤리경영실천에 있어서 앞선 평가를 받았다.

한편 경실련은 지난 2001년부터 다국적기업의 건전화를 유도, 우리나라 국민의 삶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목적으로 매년 '바른외국인기업상'을 선정하여 수상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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