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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잔류' 롯데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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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잔류' 롯데 사활 건다

입력
2008.11.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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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역대 최고대우' 카드로 우선협상 준비

[스포츠한국]

'최후의 이틀'이다.

롯데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손민한(33ㆍ전 롯데) 잔류에 사활을 건 '마라톤협상'에 돌입한다. 롯데와 손민한은 지난 13일 딱 한 번 만난 이후로는 뜸하다. 당시 만남에서 양측은 잔류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

일본 진출을 타진 중인 손민한이 우선 협상기간 내에 도장을 찍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롯데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17일부터 우선협상기간 마감일인 19일까지 손민한을 수시로 만나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 조현봉 운영팀장은 17일 "구단 내부적으로 협상에 관한 방침을 정할 것이 있어 만남이 뜸했다. 이제는 마감일까지 계속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두 번째 만남에서 팀 역대 최고대우를 제시할 예정이다. FA 규약이 바뀌었지만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할 경우 인상률도 제한이 없고, 계약금도 줄 수 있다.

가령 손민한이 국내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에는 올시즌 연봉인 4억원에서 50% 인상된 6억원만 받을 수 있지만 롯데에 남으면 계약금에 연봉도 6억원 이상 가능해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셈이다.

롯데는 스토브리그 '빅 2'로 꼽혔던 가르시아와 손민한 중 가르시아와의 재계약은 일단 성공한 만큼 손민한까지 기필코 잡아 내년 시즌에도 4강 전력의 밑거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현재 손민한의 에이전트는 물밑에서 일본 시장을 분주하게 노크하고 있다. 손민한과 롯데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일본의 구단별 외국인선수 정리 상황 등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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