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공동창업에 '수익+안전' 길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공동창업에 '수익+안전' 길 있다

입력
2008.11.17 00:07
0 0

최근 창업시장에 공동창업이 뜨고 있다.

창업자들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금액을 공동으로 투자하고 이익금을 지분에 따라 분배하는 공동창업 방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공동창업은 투자 부담을 분산해 위험 요소를 낮추면서도, 규모 있는 점포를 열어 수익성은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새로운 재테크 개념의 투자형 창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세계맥주전문점 '와바'. 와바는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330㎡(1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대상으로 공동창업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본사도 투자에 참여하며, 현재 19개 매장을 공동창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익률은 투자금 대비 월 평균 3% 정도.

특히 공동투자 매장은 본사 매니저나 전문 경영인이 직접 운영해 초기 위험부담을 줄이고 , 투자자들에게 경영 신뢰를 주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매장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점포를 소유한 건물주와 프랜차이즈 본사가 공동으로 투자하는 공동창업 형태도 등장했다. 커피&와플전문점 '카페베네'는 부동산 시장 경색으로 도심 건물들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비어 있는 점포를 소유한 건물주와 공동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건물주는 점포를 제공하고 본인의 선택에 따라 시설비 일부를 투자할 수도 있으며, 투자 비율에 따라 매월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받게 된다. 점포의 운영 및 관리는 본사가 책임진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점포 운영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 비어 있는 점포를 방치하지 않고 매월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일반적인 임대료 수입과 비교해 점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이 더 많고, 건물 가치가 높아져 자산 평가액이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 콩나물국밥전문점 '완산골명가'와 삼겹살전문점 '떡쌈시대'도 위탁 경영 방식의 공동창업를 도입하고 있다. 위탁 경영은 창업자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가맹점주가 투자하고, 약정기간 동안 본사가 운영을 맡아 수익을 나누는 형태의 창업을 말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공동창업은 투잡을 고려하고 있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도 적합한 창업 방식"이라며 "하지만 가맹본사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공동투자나 위탁 경영에 대한 실적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