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불황을 겪고 있는 미국 서점가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영국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 타임스는 페일린 주지사에게 미 출판사들이 앞다퉈 자서전 출간을 의뢰하고 있으며 페일린은 원고료 수입으로 최대 700만달러(약98억원)을 받을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출판업계는 무명의 정치신인 페일린이 알래스카의 동토에서 백악관 입성을 목표로 하기까지의 행보를 다룬 자서전이 발간될 경우 많은 독자가 그의 책을 사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불황을 걱정하는 출판업계에서 페일린의 유명세가 한 가닥 희망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일린은 알래스카 미인대회 출신 주지사라는 특이한 이력에 고교생 딸의 혼전 임신문제와 사냥 취미, 대선 유세기간 중 15만달러의 의상비 지출 논란 등 독자의 흥미를 끌 드라마틱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페일린이 자서전을 발간해 인기를 끈다면 향후 그가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또한 무명 정치인으로 지내던 시카고에서 자서전 <담대한 희망> 을 발간, 정치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담대한>
선데이 타임스는 페일린의 상황이 2004년 전당대회에서 인상 깊었던 연설로 유명해지고 상원의원에 지명된 후 자서전을 발간했던 오바마의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며 그의 책이 독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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