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혹한’을 맞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소외계층 보듬기에 나선다. 박 전 대표는 이달 마지막 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쪽방촌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배추 500포기로 김장 김치를 담근다. 박 전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가 최근 800만 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다.
박 전 대표가 자서전에서 “어린 시절 나의 우상이자 동경의 대상”이라고 묘사했던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유산을 이어받아 여성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한껏 강조하는 듯하다.
박 전 대표는 15일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지난 번에 방문한 쪽방촌에 계신 분들이 항상 마음에 걸리는데 그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게 조그만 사랑을 전해드렸으면 한다”면서 “우리의 사랑의 불씨가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되어 따뜻한 불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박 전 대표와 후암동 쪽방촌의 인연은 2004년 3월 당 대표로서 민생 탐방차 처음 방문했을 때 시작됐다. 이어 2006년 9월엔 미니홈피 방문자 500만명 돌파 기념 바자회의 수익금 1,800만원을 ‘후암동 쪽방 상담센터’에 전달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