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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LG "대어 낚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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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LG "대어 낚자!"

입력
2008.11.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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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우선협상 이틀 남아… 정성훈·홍성흔에 '군침'

[스포츠한국]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큰 손'임을 자처한 LG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행동개시'는 19일 자정부터다.

LG는 최대 2명의 FA를 잡겠다고 공언한 터. 이를 위해 예산을 책정하고 FA 자격을 유지하고 있던 팀내 이종열과 최원호까지 신청을 유도해 2명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해 놓았다.

현재까지는 LG 입장에서 보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기간 마감까지는 꼭 이틀 남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에 성공한 FA는 한 명도 없다.

우선 정성훈(전 히어로즈)이 일찌감치 히어로즈와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시장으로 나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LG가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려 놓은 홍성흔(전 두산)도 두산과 한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소득은 없었다.

이진영과 김재현(이상 전 SK)은 아시아시리즈가 열린 일본에서 SK와의 재계약에 긍정적인 조율을 이뤘지만 FA를 선언한 만큼 타 구단의 문을 두드릴 여지가 충분하다.

LG는 복수의 후보를 추려 놓고 1순위 영입에 실패할 경우 다음 순위 선수와의 접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LG는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는 19일 자정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올 스토브리그에서는 LG 외에 경쟁자가 없어 보이지만 막상 시장이 열릴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고, FA 영입 계획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만큼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LG의 적극적인 행보에 따라 우선 협상 기간 종료와 동시에 유니폼을 갈아입는 진풍경이 또 한번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마해영(전 롯데)은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03년 우선협상 기간 마감일 자정 직후 KIA와 계약했고, 김민재(한화)도 2005년 말 SK와 협상이 종료되자마자 팀을 옮겼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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