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S,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17일부터 시작된다.
KT는 16일 실시간 IPTV인 '메가TV 라이브' 서비스를 1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KT는 최근 의무 재전송인 KBS와 EBS를 제외한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및 케이블TV 채널 온미디어 등과 재전송 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맞춰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날 KT가 기본형 월 1만6,000원, 고급형 월 2만3,000원으로 신청한 IPTV 요금제를 승인했다. 기본형은 TV 채널 60개, 데이터방송 25개, 오디오채널 30개, 주문형 비디오(VOD) 4만여편 등으로 구성됐다. 내년 6월 말 출시 예정인 고급형은 TV 채널이 80개로 늘어난다. IPTV 시청을 위한 셋톱박스 설치 비용 2만4,000원(1회성)과 셋톱박스 임대료 월 2,000~7,000원은 별도로 내야 한다.
KT는 '메가TV 라이브'를 3년 약정 가입하면 월 이용료를 20% 할인해주고,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으로 이용하면 10% 할인을 더해 월 1만1,520원에 제공한다. 내년 2월 말까지는 홍보를 위해 한시적으로 20% 추가 할인한다. 윤경림 KT미디어 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실시간 IPTV를 상용화해 뉴미디어 시대를 열었다"며 "IPTV는 개인 생활 뿐 아니라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사들과 실시간 재전송 협상 중인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도 다음달 중순께 협상을 마무리짓고 본격 IPTV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