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총재 주재 팀장회의 열어 공식입장 발표예정
[스포츠한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신상우 총재 주재로 팀장 회의를 열어 ‘장원삼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신 총재는 지난 14일 히어로즈가 장원삼을 삼성에 30억원에 팔았다는 내용을 구두로 보고 받은 뒤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장원삼 사태’에 대해 KBO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법적으로 트레이드를 제한할 명분이 없는 만큼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문서화된 것은 아니지만 히어로즈 창단 당시 ‘선수를 팔아서 구단 운영비 마련은 금지한다’고 구두로 합의한 만큼 승인해줘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KBO의 한 간부는 사견임을 전제로 “만일 지금 장원삼 트레이드가 아니라 히어로즈 구단 매각이 논의되고 있다면 과연 반대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구두로 ‘5년간 구단 매각 금지’에 합의했다고는 하지만 실제 히어로즈 매각에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논리로 본다면 트레이드를 승인 안 해줄 명분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KBO 이상일 총괄본부장은 16일 “17일 회의에서는 총재가 장원삼 트레이드와 관련한 자료를 검토할 계획이며, 하일성 사무총장 등 간부들도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트레이드 승인 여부는 총재의 고유권한이라 지금으로서는 승인 여부를 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경호 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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