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업무용 승용차 운전병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군 조직 및 인력구조의 방만함에 대한 군 안팎의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해 업무용 차량 중 자가운전 차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연말까지 업무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자가운전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국방부와 각 군이 보유하고 있는 업무용 승용차는 모두 3,781대로 국회 예산정책처가 이를 토대로 추산한 업무용 승용차의 운전병은 2,600여 명에 달한다.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2009년도 예산안 분석' 평가보고서에서 "군 인적자원 운용의 효율화 차원에서 지휘관이나 기관장 전용 승용차는 제외하더라도 업무용 승용차의 운전병을 최대한 전투임무에 투입하고 자가 운전방식으로 승용차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무용 승용차의 경우 자가운전으로 대체해 운전병을 감축한다면 794명(30% 감축), 1,323명(50%), 1,852명(70%)의 운전병을 전투병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도 지난 13일 국방위의 내년도 국방예산안 심의에서 국방부 고위공무원의 승용차를 현역병이 운전하는 사실을 지적하며 "(고위공무원) 여러분 자체에서 한 사람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그렇게 줄이기 시작해보라"고 당부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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