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이 승선하고 있는 일본 국적 화물선이 15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6일 밝혔다.
외교부는 "소말리아 아덴항 동쪽 96마일 해상에서 한국 시간으로 15일 저녁 6시10분께 일본 선박회사 소유 파나마 국적 2만톤급 화물선 쉠스타 비너스(Chemstar Venus)호가 피랍됐다"며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5명 등 총 23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납치단체의 명칭이나 피랍자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으나 선원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섭을 이유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주측인 일본을 비롯한 관련국과 협조해 선원들이 조기에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 근해에서는 한국인 선원 8명 등이 승선한 브라이트 루비호가 피랍돼 36일 만인 지난달 16일 선원들이 풀려나는 등 해적에 의한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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