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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또 검찰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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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또 검찰에 나올까

입력
2008.11.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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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물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실상 소환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날 공식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굳이 조사를 하겠다면 방문할 이유가 없다. 출석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수 비서관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편지를 통해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라고 밝혔는데도 조사할 것이 남아있다면 직접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의 원칙과 소신에 따른 기본 생각”이라며 “다만 조사 장소나 시간은 검찰의 소관이니 공식 연락이 오면 그 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수사팀과 상의해서 구체적인 조사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할 경우 1995년 전두환ㆍ노태우 비자금 사건 당시의 두 전직 대통령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 7월 “청와대 e지원 시스템의 복제품을 봉하마을에 설치하고 국가기록물을 무단으로 유출했다”며 노 전 대통령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창원= 이동렬 기자 dylee@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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