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연내 새로 선임될 3개 금융관련 협회장 인선을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우선 은행연합회. 유지창 현 회장의 임기는 이 달 24일 만료된다. 은행연합회장은 통상적으로 21개 회원사의 은행장들이 은행권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글로벌 신용위기로 인해 정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특수성이 인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군에선 신동규 전 수출입은행장(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신 전 행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ㆍ재정경제부의 대표적인 금융ㆍ국제금융통이며 추진력이 돋보인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남고 후배이자, MB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 자문위원도 지냈다. 이 밖에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등도 거론된다.
생명보험협회장은 11월 30일 임기가 끝나는 남궁 훈 현 회장과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대결구도로 모아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장과는 달리, 보험협회장은 정부 입김이 별로 작용하지 않아 회원사들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남궁 회장은 옛 재정경제원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후임 세제실장을 지냈다. 본인의 연임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우철 부원장의 경우, 소금회(소망교회 금융인 모임) 회장 출신이란 사실이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3개 증권관련 협회가 통합돼 금융투자협회가 발족된다. 워낙 거대협회라 초대 회장을 누가 맡을 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가장 강력하게 거명되는 가운데, 통합 대상인 3대 협회의 현 회장(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 이종남 한국선물협회장)과 박종수 우리투자증권사장 등도 거론된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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