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불능화 단계에 포함 안돼"
북한이 15일 북핵 검증 방식 중 핵심인 시료 채취에 대해 당분간 논의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핵시설의 무력화(불능화) 단계에서 핵 신고서의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검증에는 그것(시료 채취)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12일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핵 검증은 현장 방문, 문건 확인, 기술자 인터뷰 등 3가지 방식으로만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지난달 12일 "샘플링을 포함한 북미 핵 검증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부인한 것이었다. 이날 조선신보 보도도 이 같은 주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조선신보는 "플루토늄에 대한 시료 채취로 조선(북한)이 추진한 핵 계획의 전체를 파악하는 단서를 확보하는 시점이라면 마땅히 미국을 포함한 5자도 그에 상응한 행동 조치를 취하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핵 2단계 불능화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북미 간 갈등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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