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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건설사 구조조정안으로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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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건설사 구조조정안으로 반등 모색

입력
2008.11.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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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각종 변수의 영향력은 지수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각국이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부정적인 면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말 G20 회의와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결의문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번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각국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우선 신흥국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점과 향후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임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뜻을 밝힘에 따라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국이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일본, 중국과 통화스와프(교환)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원ㆍ달러 환율이 다시 달러당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었던 터라 환율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왜냐하면 헤지펀드 환매가 마무리 되었기 때문이다. 통상 환매에 45일 이상 소요되는 헤지펀드의 경우 지난 주말까지 환매를 위한 매도공세를 끝냈다.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나 증시가 크게 불안해지면 매도가 커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국내에서는 이번주 금융 및 건설회사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은 국내문제 해결을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하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을 털어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정부가 선별적인 구제를 다짐하고 있어 종목간 명암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주택관련지표, 물가지표,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 경기 지표 발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미 경기침체에 대한 부분은 증시에 일정부분 반영돼 있어 영향력은 이전만 못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시장은 국내 금융, 건설회사에 대한 구조조정, 헤지펀드 환매 마무리에 따른 수급개선, G20 발표문에 따른 기대감으로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지수조정 시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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