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채용시장에도 고용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다. 취업문이 좁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준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구직자들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다.
특히 불경기일수록 기업들은 기술이나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취업 전, 직업 교육을 받으려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비용 부담 없이 배우면서도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무료 국비 지원 직업교육 기관들이 각광 받고 있다.
무료 국비 지원 직업교육 기관의 대표적인 곳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www.kopo.ac.kr). 노동부가 '기능인' 양성 전문 사관학교로 육성하는 이곳은 과거 국책 특수목적 대학이던 24개의 기능대학과 21개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 출범시킨 '종합기술전문학교'다. 대학과 여성 및 바이오, 항공, 섬유패션 등에 중점을 둔 4개 특성화 대학과 전국 7개 주요 지역 거점 대학 등을 포함해 총 11개 대학 40개 캠퍼스로 꾸며졌다.
2년 학위과정 및 6개월, 1년 기능사 과정 외에도 500여 개의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현재 2009학년도 수시 2차 모집이 진행중이다. 원서접수 방법은 인터넷(기능장 과정은 불가), 우편, 방문접수로 가능하다. 다음달에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도 예정돼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인력개발사업단(www.korchamhrd.net)도 눈 여겨 볼만하다. 부산과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지역 등 8개 인력개발원에서 현장실무중심의 교육 훈련을 실시한다. 정규과정은 21개 직종에 48개 공과로 설치 운영되는데, 입학자격은 2년과정의 경우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 소지자면 가능하고 1년 과정과 6개월과정은 학력 제한이 없다. 연령은 만 15세 이상.
교육훈련비, 식비, 기숙사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교육훈련수당 월 20만원(정보기술학과 제외), 교통비 월 5만원(통학생에 한함) 등도 지급된다. 산업기사, 기사, 국가공인기술자격 등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서류와 면접으로 뽑으며, 각 지역별로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입학원서는 각 인력개발원 능력개발처 및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노동부가 지정한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과 법인, 단체, 평생교육시설 등을 안내해 주는 '직업능력개발종합정보망'(www.hrd.go.kr) 활용도 유용하다. 이곳에서 소개되는 각 기관들은 전액 국비지원이며 훈련별 수당도 차등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노동부 지정을 받은 각 대학 평생교육원과 민간전문학원 등에서도 국비지원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여성 구직자라면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위민넷(www.women-net.net), 전국 51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 등을 통해 전문직종의 무료교육과 취업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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