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를 내세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2008'에서 김 선수가 우승한 이후 관련 제품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매일유업의 경우 5월 전후 15만개 정도 팔리던 ESL저지방&칼슘 우유가 이 달 들어 하루 45만개 이상으로 매출이 300%나 늘어났다. 특히 김 선수의 우승 이후에는 하루 48만개까지 팔리고 있다.
뚜레주르가 10월 출시한 '김연아빵'도 일반 신제품 품목과 비교해 11월 약 2배 이상 판매량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전국 각 점포 취급율 90%이상으로 식빵과 맞먹는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김연아 선수가 광고하는 섬유유연제 '샤프란아로마시트'의 판매율이 5월 출시 직후 15%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착용한 귀고리도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9일 갈라쇼에서 착용했던 'J.ESTINA 스케이트 귀걸이'는 김연아 선수가 직접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제품. 업체 관계자는 "갈라쇼에서 착용한 스케이트 귀걸이는 신상품이 보통 전체매출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출시 직후 10%이상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며 "특히 예전에 착용했던 검정색 귀고리의 경우 10월 말 대비 11월 판매량이 10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김연아의 깔끔하고 신선하면서도 온 국민에게 힘을 주는 희망적인 이미지가 제품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며 "김연아의 성장가능성이 크게 기대되는 만큼 단기적이거나 유행을 타는 제품이 아닌 실생활에서 이용되는 제품의 모델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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