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회를 다녀오던 회사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16일 오후 5시50분께 경남 양산시 어곡동 에덴밸리 인근 4부능선 도로에서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회사버스(운전자 서모ㆍ71)가 도로 10여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박성철(43ㆍ창원시 대방동), 최소환(45ㆍ창원시 대방동), 지수동(37ㆍ마산시 내서읍), 신철(44ㆍ창원시 반림동)씨 등 쌍용자동차 직원 4명이 숨졌으며, 30여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의 한 펜션에서 야유회를 마친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내 엔진공장 생산지원팀 직원 35명을 태우고 창원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운전자 서씨는 경찰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기어 변속을 하던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바로 가속도가 붙으면서 커브길을 돌지 못하고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차량 정비 상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사고소식을 접한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측은 사고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사고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연락하는 한편 빈소 설치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양산=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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