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팀 동료 클리프 리(30ㆍ클리블랜드)가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사무국이 발표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결과 리는 투표자 28명 중 24표의 몰표를 받아 4표에 그친 로이 할러데이(토론토)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리는 1972년 페리와 2007년 CC 사바티아(현 밀워키)에 이어 클리블랜드 소속 투수로는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리는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54)에서 리그 선두에 올랐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20승 이상을 거둔 투수 중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승률(0.880)에 투구 이닝수 2위, 9이닝당 피홈런 허용률 1위, 완투횟수(4차례) 2위 등 화려한 기록을 쏟아냈다.
리는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5승8패 평균자책점 6.29에 그쳐 올시즌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5선발 경쟁을 벌여 선발 로테이션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해 괴롭혔던 옆구리 통증에서 완전히 회복, 초반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 6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81의 엄청난 성적을 올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62세이브)을 세운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LA 에인절스)는 2위표 7표와 3위표 11표로 총점 32점에 그쳐 3위를 차지했고, 18승을 올린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는 총점 1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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