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ㆍ3 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7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서울 용산구에선 계약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가 처음 선보여 주목된다. 이번 청약 결과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 분양권 거래시장의 흐름을 예측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19∼21일 순위 내 청약이 진행되는 '용산 신계 e-편한세상'(조감도)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서 분양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제업무시설과 유통, 주거, 문화시설을 결합한 대형 프로젝트로 총 28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500만원 선.
대림산업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이후 용산에서 처음 분양되는 대규모 단지인 만큼, 청약 예정자들뿐만 아니라 중개업소와 다른 건설사들도 청약 결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3구역을 재개발, 전체 307가구 중 16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울 뿐 아니라 용산 일대의 갖가지 개발 호재에 힘입어 청약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전망"이라며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와 금융위기 악재 탓에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벽산건설도 내달 중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는 구로구 고척동에 재개발 아파트 147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동부건설은 내년 초 전매가 자유로운 동작구 흑석동에서 일반 분양분 183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며, GS건설도 내년 상반기 마포구 아현동에서 총 1,150가구를 지어 이 중 10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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