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달부터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에 도입한 '평일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위반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7∼9월 버스전용차로를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 폐쇄회로(CC)TV 5대를 설치, 한 달간 약 2만 건의 위반차량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650건이 적발된 셈이다.
요일별 적발건수는 토요일이 지점 당 하루 평균 2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이 69건으로 가장 적었다. 위반 차량은 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2개 지점 이상에서 적발돼도 건별로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한편 10월 한 달간 버스전용차로 구간의 교통량은 하루 평균 약 37만대로, 제도 시행 전인 6월(38만대)에 비해 1만대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차로의 버스 속도는 시속 80㎞로, 전용차로 도입 이전(36~40㎞)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그러나 위반 차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속카메라 앞에서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거나 감속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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