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84) LG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골프경기에서 '에이지 슈트'(Age Shoot)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에이지 슈트'란 18홀 골프경기에서 본인의 나이와 같거나 더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통상 70세가 넘은 골퍼는 세우기 힘든 것으로 평가된다.
LG그룹은 구 명예회장이 11일 경기 곤지암CC에서 능성 구씨 대종회 멤버와 함께 한 골프 경기에서 84타를 기록해 '에이지 슈터'가 됐다고 13일 밝혔다.
구 명예회장의 평소 실력은 90대 후반 타수. 1주일에 한 두 번 지인들과 라운딩을 하는 그는 이날 특히 아이언샷이 좋아 파 8개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이날 사용한 클럽은 장남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선물한 것으로, 구 회장은 지난 1월 구 명예회장과 66년을 해로했던 모친 하정임 여사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계신 부친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 구입했다고 한다. LG 관계자는 "경기가 끝난 후 라운딩을 같이 했던 지인들이 구 명예회장에게 축하인사를 건넸고, 구 명예회장도 에이지 슈터가 된 사실에 적잖이 기뻐했다."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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