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를 남기지 않고 뿌리를 잘 내리게 하는 모발이식술이 국내에 도입됐다.
미국 포헤어 모발이식센터 수석 원장인 존 콜 박사가 2002년 개발한 '콜 테크닉(CITㆍCole Isolation Technique) 이식술'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연 미국 포헤어 모발이식센터 아시아 본원(원장 이규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이식법은 모발 이식을 위해 모낭(머리카락의 맨 끝 뿌리 부위)을 채취할 때 두피에 상처를 내지 않고, 모발 손상을 2.5% 이하로 크게 줄였다. 모낭이 수술한 뒤 살아 남는 생착률도 95% 이상이나 된다.
특히 두피를 절개하지 않아 이식할 머리카락을 더 많이 채취할 수 있고, 콜 박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식기를 통해 밀도를 높여 심을 수 있다. 기존 방법으로는 1회 수술 시 최대 3,500모 가량을 채취하지만 CIT 이식술은 자체 개발한 모낭 적출기를 이용해 최대 1만2,000모 정도를 적출해 이식한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모발이식술은 크게 두피절개이식술(FUSS)과 비절개이식술(FUE)로 나뉜다. 전체 시술의 90% 이상인 두피절개이식술은 머리 숱이 많은 뒤통수 모발을 두피째 길게 떼낸 후 이 두피에서 모낭을 채취해 이식한다. 하지만 두피를 떼낸 자리에 옆으로 길게 상처가 생기고 그 부분에는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다이렉트 식모술이라 불리는 비절개이식술은 두피를 떼내지 않은 상태에서 뒤통수의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옮겨 심는 방법이다. 머리에 흉터가 남지 않지만 두피절개이식술보다 모낭을 적출하기 어려워 모낭 손상률이 13% 정도로 높다. 모낭 생착률도 낮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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