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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기부천사' =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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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기부천사' = 문근영

입력
2008.11.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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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5,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개인 최다 기부자에 오른 익명의 20대 여성 연예인(본보 13일자 11면)은 탤런트 문근영(21)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3일 "당초 본인이 이름이 알려지기를 꺼려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문근영씨는 2003년부터 1년에 2차례 정도 광주와 서울지회 양쪽에서 대리인을 통해 기부를 해왔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개인ㆍ기업 고액 기부자 조사에서 3억원 이상 개인 기부자 중 연예인은 문근영씨가 유일했다.

문씨는 2004년 광고출연료 2억5,000만원, 2006년 자신이 직접 부른 광고음악 음원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이밖에도 몇 년째 '기적의 도서관'에 후원금을 기탁하고 광주 빛고을장학재단, 전남 해남 땅끝공부방 등 각종 사회단체와 소아암ㆍ백혈병 환자 치료를 위한 성금을 내는 등 꾸준한 자선활동으로 연예계의 대표적인 '기부천사'로 꼽혀 왔다.

문씨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기부는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문근영씨 본인이 가족 차원에서 하는 일이라 어느 곳에 얼마만큼 기부를 하는지 구체적인 사항까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영화 '장화홍련'(2003) '어린신부'(2004)로 스타덤에 올랐고, 현재 화제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 여자로 나오는 주인공 신윤복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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