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인(사진ㆍ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13일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수리 '가'형은 작년 수능이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적정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난이도 총평을 해달라.
"올해는 수능 성적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같이 제공된다. 따라서 선택과목 간 난이도를 조정하고 등급이 안정적으로 산출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
-일부 영역의 난이도를 조정한 것은 전반적으로 올해 수능을 어렵게 출제했다는 의미로 봐도 되나.
"수리 '가'형은 지난해 쉽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아 조금 어렵게 냈다. 수능 전체가 어려워진 것은 아니라고 말해두고 싶다. 수험생들이 6ㆍ9월 모의 수능평가를 까다롭게 느껴 그 보다는 평이한 수준으로 맞췄다. 영어와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변별력 확보에 특히 신경을 썼다. 너무 쉽게 출제하면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경우 높은 점수대에 인원이 몰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는.
"난이도 격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과목별 상호 검토를 통해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 과학탐구 영역 8개 과목, 직업탐구 영역 17개 과목,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8개 과목의 난이도가 영역 내에서 서로 비슷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사교육을 받은 수험생이 유리한 것 아닌가.
"사ㆍ공교육을 구분해 출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와의 연계 정도를 높여 사교육 혜택이 적은 학생들을 배려하고자 했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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