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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2부 리그팀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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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2부 리그팀에 충격패

입력
2008.11.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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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첼시가 2부리그(챔피언십)의 번리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2부리그 5위팀 번리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08~09 칼링컵 4라운드(16강전) 원정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제치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한편의 역전 드라마와도 같았다. 전반 27분 첼시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던 번리는 후반 24분 아데 아킨비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1-1로 돌입한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날의 히어로는 번리의 골키퍼 브라이언 옌센이었다. 옌센은 승부차기 5-4에서 날렵하게 몸을 던져 존 오비 미켈의 볼을 쳐내는 눈부신 선방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드냅의 마법'을 앞세운 토트넘 홋스퍼도 8강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로만 파블류첸코와 프레이저 캠벨이 나란히 2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강호 리버풀을 4-2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한편 스페인 국왕컵에서는 이틀 연속 3부리그 팀의 이변이 연출됐다. 전날 레알 마드리드가 3부리그의 레알 우니온에 발목을 잡히더니 이번엔 프리메라리가 2위의 비야레알이 폴리 에히도에 고배를 들었다. 비야레알은 폴리와 32강 홈 2차전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원정 1차전 0-5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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