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미국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물건을 1달러에 판매하는 달러스토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는 달러스토어의 주가가 올해 들어 40% 이상 올랐다며 불황이 오히려 이들 달러스토어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표적 달러스토어 패밀리달러의 주가가 올해 들어 42%, 달러트리는 46%, 99센트온리스토어는 54% 각각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유명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의 주가가 62%, 미국 1위의 약국 체인 월그린의 주가가 38%, 10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대형가전업체 써킷시티의 주가가 60% 각각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달러스토어는 기본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로 처음에는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도심 외곽이나 소도시에 들어섰으나 식품, 의류, 건강 및 미용용품 등으로 취급 품목을 넓히고 도심에 매장을 열면서 최근 매출도 40% 이상 늘었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달러스토어의 성공요인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의 판매 ▦유명 제품 재고의 할인 판매 방식을 꼽았다. 특히 불황으로 망하거나 재고가 쌓이는 업체가 많아지자 이들 업체의 재고를 싸게 사다가 되팔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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